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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일본은 벤치도 무섭다…AG 때도 황선홍호 철렁하게 한 ‘韓 킬러’ 존재

한국의 최대 라이벌 일본은 벤치에도 강력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는 최근 한국을 상대로 강한 선수 중 하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1위 결정전이다. 앞서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승점과 골 득실 등이 모두 같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미 8강행을 확정했지만, 조 1·2위 여부는 이번 맞대결에서 가려진다. 1위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위는 개최국 카타르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양 팀의 희비를 가를 운명의 한일전.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벤치에 대기하는 우치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일본 대표팀의 유일한 대학 선수다. 우치노는 ‘한국 킬러’다. 우치노는 지난해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골망을 갈랐다. 당시 황선홍호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조영욱(FC서울)의 연속골에 힘입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우치노의 선제 득점은 한국을 가슴 철렁하게 했다. 우치노는 딱 한 달 전에도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열린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일본 대학 대표로 나선 우치노는 한국 대학 대표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1m 86cm의 장신 공격수인 우치노는 지난달 머리로 한 골,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 대학 대표팀을 꺾은 우치노는 “올해 목표는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우치노는 또 한 번 일본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이다. U-23 대표팀에서는 후보 선수다.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종료 직전에야 피치를 밟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2차전에서는 후반 42분에 투입됐다. 한국을 상대로도 짧은 시간 피치를 누빌 공산이 크지만, 최근 그가 유독 한국에 강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치노는 지난달 “내가 일본 대표팀에 들어간다면, 열심히 뛸 것이다. (한국과)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면서 승리를 확신하냐는 물음이 나오자, 단박에 “하이(그렇다)”라며 자신을 표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17:47
국가대표

배준호·양현준 등 해외파 합류, 올림픽 최종예선 황선홍호 명단 발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에 나서는 황선홍호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할 황선홍호 U-23 국가대표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도 겸한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승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뒤셀도르프 미드필더 김민우도 이름을 올렸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은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정상빈도 포함됐다.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3 월드컵 4강 멤버 중 강성진(서울), 강상윤(수원FC), 이영준(김천)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멤버는 김정훈(전북), 황재원(대구), 안재준(부천) 등 3명도 포함됐다. 김지수와 양현중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바 있다.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3명 중 K리그 소속 18명이 먼저 내달 1~3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는 소집 훈련으로 발을 맞춘 뒤, 5일 전지훈련 캠프가 마련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입성한다.윤승재 기자 2024.03.29 17:50
축구일반

‘韓 킬러’ 자신감, 대표팀서도 한국 이길 수 있나요? 단박에 “하이”

‘한국 킬러’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가 앞으로 있을 한국전에서도 자신감을 표했다. 우치노는 지난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과 일본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덴소컵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우치노는 그라운드 위에서 돋보인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적재적소의 압박으로 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후방을 괴롭혔고, 경기를 마무리 짓는 골까지 넣었다. 우치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 네모토 겐타의 헤더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후반 24분에는 문전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경기 후 우치노는 “한국이 굉장히 강했다. 하지만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고, 이겨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일본이 3연승을 거두면서 양국의 대학축구 기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우치노는 “나는 그렇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치노는 지난해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당시 일본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결승전에서도 한국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우치노가 골을 넣은 일본은 황선홍호에 1-2로 져 금메달을 빼앗겼다. 그때를 기억하는 우치노는 “저번에는 져서 되게 아쉬웠다. 이번에 팀은 다르지만, 리벤지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에 나선 우치노의 시선은 이제 파리로 향한다. 그는 “올해 목표는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과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대회 8강에 오르고,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만약 우치노가 일본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면, 또 한 번 한국과 만나게 된다. 우치노는 “내가 일본 대표팀에 들어간다면, 열심히 뛸 것이다. (한국과) 굉장히 어려운 시합이 될 것 같은데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면서 승리를 확신하냐는 물음이 나오자, 단박에 “하이(그렇다)”라는 간단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4.03.26 12:45
국가대표

황선홍 감독 '이강인 딜레마'…축구협회는 '또' 뒤로 숨을 건가 [IS 시선]

그야말로 ‘이강인 딜레마’다.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강인의 발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대표팀 비중을 돌아보면 발탁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주장 손흥민과의 갈등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태국전 2연전만 지휘하는 만큼 최대한 최정예를 가동하고 싶겠으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 대표팀에 발탁하기도, 제외하기도 난처한 상황과 마주한 셈이다.이미 이강인은 대표팀의 핵심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뒤 공격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A매치 11경기에서는 무려 7골·4도움을 쌓았다. 4강 탈락에도 아시안컵 베스트11에 오른 유일한 한국 선수이기도 했다.마침 황선홍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동행해 금메달을 합작했다. 황선홍호 체제에서 AG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은 병역 고민 없이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황 감독도, 이강인도 서로를 잘 안다는 장점도 있다.문제는 이강인을 향한 여론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지난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갈등을 빚은 탓이다.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고, 대표팀 동료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사과했지만, 이른바 ‘하극상 논란’ 속 이강인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황선홍 감독 입장에선 이강인을 대표팀에 발탁해도, 명단에서 제외해도 거센 논란이 불가피한 그야말로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KFA)의 대응은 그래서 더 중요해졌다. 사실 KFA는 그동안 손흥민과 이강인의 논란에도 사실상 방관만 해왔다. 영국 더 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사실을 이례적으로 빨리 인정하는 바람에 논란에 불만 지폈다. 대회 기간, 선수단 내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선수 보호 없이 KFA가 공식화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 이후 선수들이 논란을 수습하려 애쓰는 동안에도 KFA는 선수들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 목소리가 컸다.뒤늦게나마 수습 의지를 보이려면, KFA 차원에서 이강인 차출과 관련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먼저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앞서 정몽규 KFA 회장이 “협회에서 선수들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소집을 안 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던 것처럼 KFA 차원에서 3월 소집을 제외한다거나, 이강인의 사과로 상황이 어느 정도 매듭지어졌으니 소집 제외 징계는 없다는 등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 황 감독은 그 안에서 이강인의 차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핵심은 이번 이강인 발탁 이슈와 관련해 KFA가 뒤로 숨을 게 아니라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로선 어떤 선택이든 황선홍 감독이나 이강인을 향한 비판이 불가피한 만큼 KFA가 그 화살을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선수 보호 없이 논란만 키우고, 방관만 했던 KFA가 사태를 조금이라도 수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만약 이번에도 뒤로 숨은 채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KFA를 향한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스포츠2팀 기자 2024.03.06 07:03
국가대표

[공식발표]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확정됐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황선홍 감독을 다음 달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이끌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이사회에 추천한다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현재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지만, 전력강화위는 이날 3차 회의를 거쳐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을 겸임토록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선홍 감독과도 이미 합의를 마친 상황이라 KFA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따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정해성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다음 달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맡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선홍 임시 감독은 선수 은퇴 후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연변 푸더(중국),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이끈 데 이어 올해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특히 지난해 항저우 AG에서는 결승 한일전을 포함해 전승 우승을 이끌며 한국의 AG 3년 연속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후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체제로 전환해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에는 파리 올림픽 본선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황 감독은 곧바로 A대표팀 구성을 위한 선수단 파악에 나서 내달 11일께 성인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8일 대표팀 소집을 통해 임시 감독으로서 첫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까지만 A대표팀을 이끈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에 매진할 계획이다.지난 2023 AFC 아시안컵 부진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KFA는 지난 20일 정해성 전 대회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새 전력강화위를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이어왔다.전력강화위는 지난 21일 첫 회의 당시만 해도 3월 A매치부터 정식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이 아닌 국내 감독 선임으로 의견까지 모았고, 개막을 앞둔 K리그 현직 감독들도 후보군에 오르면서 비판 여론이 거셌다.전력강화위는 1차 회의 사흘 만에 3월은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치르고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3명의 최종 후보자 가운데 황 감독을 1순위로 두고 협의를 진행했고, 전력강화위 제안을 황 감독이 고심 끝에 수락하면서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확정됐다.신문로=김명석 기자 2024.02.27 16:39
국가대표

황선홍호, 4월 파리 올림픽 본선행 도전…운명 가를 조 추첨은 3월 개최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본선 대진 추첨식이 3월에 열린다.국제축구연맹(FIFA)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본선 조 추첨식이 오는 내달 21일 오전 4시에 열린다고 알렸다.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는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스페인, 미국 등 타 대륙 팀들은 이미 12개 팀이 출전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수확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게 우선 과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운명은 오는 4월 15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결정된다. 올림픽 본선 티켓은 아시아에 3.5장이 주어진다. 한국은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직행 표를 손에 넣을 수 있다. 4위를 차지하면, 아프리카 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팀도 세간의 기대를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2.24 16:03
해외축구

고영준, 유럽 데뷔전 데뷔골 폭발…감독에게 달려간 감동 세리머니까지

세르비아 무대에 진출한 고영준(FK 파르티잔)이 자신의 유럽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골을 터뜨린 직후엔 자신의 영입에 진심이었던 이고르 둘랴이 감독에게 직접 달려가 안기는 세리머니로 고마움을 전했다.고영준은 1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파르티자나에서 열린 2023~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경기 FK IMT전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5-2 승리에 꽤기를 박는 팀의 다섯 번째 골이자 유럽 데뷔골을 터뜨렸다.지난 10일 자보르전에 교체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 기회가 닿지 않았던 고영준은 이날은 후반 10분 사메즈 바즈다와 교체돼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후반 45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상대 수비라인에 걸쳐 패스를 기다리던 그는 가야스 자히드의 침투 패스를 기가 막힌 왼발 트래핑으로 잡아냈다.고영준은 상대 수비수가 뒤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거친 파울에 넘어지고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왼발 슈팅까지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결정력이 빛난 순간이었다.득점 직후 환호한 그는 동료의 축하를 받은 뒤 곧장 둘랴이 감독에게 달려갔고, 감독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둘랴이 감독은 고영준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사령탑이자, 이제는 고영준에게 유럽 진출의 첫발을 내딛게 해 준 새로운 스승이다. 이 득점뿐만 아니라 고영준은 8개의 패스 중 7개를 정확하게 전달해 패스 성공률 88%를 달성했다. 특히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7차례 중 무려 5차례나 이겨냈고, 2개의 태클과 1개의 인터셉트 등 수비적으로도 팀에 힘을 보탰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7.7점. 고영준의 데뷔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1골·1도움을 기록한 자히드(9.3점)에 이어 팀 내 평점 2위였다.처음 조커로 나서 데뷔골로 답했으니, 고영준의 유럽 적응에도 큰 탄력을 받게 됐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점차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기 시작한 셈이다. 무엇보다 유럽 데뷔전 데뷔골로 커다란 자신감을 얻게 된 게 가장 값진 성과다.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고영준은 K리그 4시즌 동안 통산 105경기에 출전해 19골·8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달 23일 파르티잔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해 병역 혜택을 받은 뒤 유럽 진출을 타진해 꿈을 이뤘다. 이른바 성골 유스 출신인 데다 팀의 핵심 자원이긴 하지만, 포항 구단도 흔쾌히 그의 유럽 진출 도전을 도왔다.유럽 빅리그는 아니지만, 고영준은 유럽으로 향하는 ‘첫걸음’ 자체에 의미를 두고 파르티잔행을 택했다. 그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최종 목표는 유럽 5대 리그 정도까지 도전하는 것이다. 바로 가도 좋겠지만, (다른 리그에서) 증명하면서 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스스로 인정받으면서 차근차근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는 의지였다.그리고 실제 이번 데뷔전 데뷔골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 힘차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고영준의 쐐기골을 더해 5-2 대승을 거둔 파르티잔은 승점 53(17승 2무 2패)을 기록, 라이벌 츠르베나 즈베즈다(승점 52)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즈베즈다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속한 팀이다.김명석 기자 2024.02.18 15:08
해외축구

입단 때도, 떠날 때도 눈물 쏟았다…전북 팬들마저 울린 백승호 ‘작별 인사’

백승호(27)가 전북 현대를 떠나 다시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2부 버밍엄 시티다. 백승호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든 전북을 떠나는 백승호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완전한 작별이 아닌 ‘잠시만 안녕’이라는 메시지도 더했다.백승호의 버밍엄 시티 입단은 30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 구단의 발표로 공식화됐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2년 반이다. 이로써 백승호는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다름슈타트98에서 뛰던 시절 이후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로 향하게 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문제도 해결한 상태다.3년 간 뛰었던 전북 구단과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버밍엄 시티 이적 공식 발표가 되기 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3년 전 전북 현대와 계약하던 날이 가장 생각나는 것 같다. 차 안에서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할 때 계속 눈물이 났다. 제 감사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기에 이 구단, 팬분들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내 모든 걸 쏟아부을 거란 결심을 했다. 그리고 매 훈련,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3년 동안 한 번의 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했지만 더 많은 걸 이루지 못해 아쉬운 건 저뿐만 아닌 팬분들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전북 현대는 대단한 구단이기 때문”이라며 “전북 현대에서 보낸 3년이란 시간은 지금까지 제 축구 인생 중 가장 행복했고 보람찼다. 대한민국 최고 구단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 팬분들과의 사긴은 꿈만 같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백승호는 “아직 부족한 제게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신 모든 팬분들께 너무 감사했고 너무 든든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글이 ‘잘 있어요’가 아닌 ‘우리 또 만나요’였으면 좋겠다. 멀리서도 항상 전북 현대를 마음속에 품고 응원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서도 SNS를 통해 직접 설명했다. 백승호는 “많은 분들이 제가 병역 문제 때문에 전북 현대에 왔다 등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전북 현대로 온 이유는 그 당시 저에게 가장 필요하고 제가 목표로 하는 대표팀 등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구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쉽게 올림픽은 실패했지만 감사하게도 다시 대표팀에도 가고 꿈꾸던 월드컵, 아시안게임도 갈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저는 전북 현대로 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SNS뿐만 아니라 그는 전북 구단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비슷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특히 백승호는 구단과 인터뷰하기 전부터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인터뷰 초반엔 연신 눈물을 흘리며 전북을 떠나는 아쉬운 감정을 전했다. 전북 팬들은 물론 함께 뛰었던 전·현 동료들도 댓글 등을 통해 백승호와 작별에 아쉬운 감정과 유럽 재진출을 축하하는 뜻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전북과 3년 간 인연을 뒤로한 채 백승호는 다시 유럽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군 팀인 페랄라다를 거쳤다. 프로 데뷔 초반 스페인 3부리그에서 뛰던 그는 지난 2018~19시즌엔 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이후 독일 2부 다름슈타트로 이적하며 새로운 무대 도전에 나선 뒤, 지난 2021년 3월 전북으로 이적하며 데뷔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누볐다. 전북 소속으로는 세 시즌 동안 K리그1 82경기를 포함해 총 106경기에 뛰었고, 전북의 2021 K리그1 우승과 2022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기록했다.2019년부터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활약하는 등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도 거쳤다. 특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2년엔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도 누볐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땐 와일드카드이자 팀의 주장으로서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버밍엄 시티에서는 등번호 13번을 달고 무대를 누빈다. 데뷔 후 스페인, 독일에서 뛰었던 그에게도 잉글랜드 무대는 새로운 도전 무대다. 새 소속팀 버밍엄 시티가 24개 팀 가운데 20위에 처져 있어 팀의 2부 잔류를 이끄는 게 첫 시즌 가장 큰 목표가 될 전망이다.스페인, 독일을 거쳐 K리그로 향했던 백승호는 늘 유럽 재도전에 대한 의지가 컸던 선수다. 실제 꾸준하게 이적설이 돌았고, 선덜랜드 등 이적 협상이 이뤄진 구단들도 있었다. 다만 앞선 이적들은 번번이 무산돼 아쉬움만 삼키다 이번 버밍엄 시티 이적을 통해 마침내 유럽 커리어의 새로운 막을 올렸다.백승호의 버밍엄 시티 이적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단연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었다. 모브레이 감독은 앞서 선덜랜드 감독 시절에도 백승호 영입을 추진하다 경질되는 바람에 백승호의 선덜랜드 이적도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모브레이 감독은 최근 웨인 루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면서 버밍엄 시티 지휘봉을 잡았고, 다시 백승호 영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모브레이 감독은 직접 화상 미팅을 통해서까지 백승호 영입에 ‘진심’을 보인 것으로도 전해졌다.마침 전북과 계약이 끝난 백승호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로운 팀들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었다. 계약 만료와 무관하게 전북 구단도 워크퍼밋 발급 등을 도우며 그의 유럽 진출을 도왔다.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원하는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고, 백승호 스스로도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잉글랜드 무대라는 점등이 맞물려 이적도 빠르게 이뤄졌다. 모브레이 감독은 앞서 기성용, 김두현 등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이제 버밍엄 시티 일원이 된 백승호는 당찬 각오로 새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 팀의 일원이 돼 정말 행복하다. 무척 기대되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며 “어린 시절 축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영국에 오는 게 내 꿈 중 하나였다. 버밍엄 시티 구단이 내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주 편안했다.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이미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고 훈련까지 시작한 백승호는 이르면 내달 4일 오전 0시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열리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김명석 기자 2024.01.30 13:00
국가대표

[IS 인터뷰] 김병지 “우승 가능성 한국 30%·일본 35%…韓이 日 이길 확률↑”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을 예상했다. 지난달 본지와 만난 김병지 대표는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일본 35%, 한국 30%, 이란 15%, 카타르가 10%다. 10%는 나머지 팀들이다. 우승팀은 100% 일본, 한국, 이란 카타르 사우디, 호주 중에서 나온다”고 전망했다.김병지 대표는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남자축구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35~40%로 예측해 화제가 됐다. 다소 냉정한 평가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에도 우승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바라봤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묵은 우승 갈증을 풀겠다는 의지로 출정했다. 세간의 기대는 여느 때보다 크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이들이 대표팀에 포진한 덕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만만찮은 대회다. ‘아시아의 호랑이’를 자처하는 한국이 1960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것만 봐도 그렇다. 아울러 아시아 축구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경쟁팀들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도 김병지 대표는 아시아의 대표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다. 실제 D조에 속한 일본과 E조에 묶인 한국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두 팀은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결승 한일전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셈이다. 김병지 대표는 “축구에서는 한 명의 선수로 이기고 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이길 확률이 크다고 본다. 55-45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국에는 ‘빅 네임’이 여럿 있지만, 일본은 전 포지션에 두루 수준급 선수가 포진해 있다. 빅리그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일본 간판스타지만,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일본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든 26인 중 20인이 유럽파다. 김병지 대표는 “핵심 선수가 (승부를) 결정을 해주느냐가 중요한데, 일본보다 한국의 파괴력이 좋다”며 “일본도 이런 선수들(손흥민, 김민재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역대급 멤버’라고 평가되는 클린스만호. 김병지 대표는 개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황희찬을 콕 집었다. 그는 “핵심은 내가 볼 때 황희찬일 것 같다. 황희찬은 탄식이 제일 많이 나오는 선수다. (황희찬의 플레이를 보면) ‘우와’ 했다가 ‘아이씨’가 나오기도 한다”며 “황희찬은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요즘 잘해주고 있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12 06:45
국가대표

‘황선홍호’ 올림픽 대표팀, 튀르키예 전지훈련 떠난다…황인택 외 26인 국내파 구성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이 1월 중순부터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고 밝히고, 참가 선수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2월 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기간 중 유럽 클럽팀들과 총 다섯 차례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호는 지난 11월 A매치 기간에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프랑스 현지에서 원정 평가전(3-0 승)을 치르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이번 소집 명단은 총 27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 포르투갈)을 제외한 26명이 K리그 선수다. 주장 변준수를 비롯해 엄지성, 홍윤상 등 지난 프랑스 원정 경기에 출전했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4명(김정훈, 고영준, 안재준, 황재원)도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처음 발탁된 선수는 4명이다. 지난해 U-20 월드컵 참가 선수 중에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했던 이승원과 스트라이커 이영준, 수비수 황인택이 부름을 받았고, 부천FC의 공격수 박호민도 처음 이름을 올렸다.황선홍 감독은 “선수 차출에 협조해 준 K리그 구단 감독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저녁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 올림픽 대표팀 1월 튀르키예 전지훈련 참가 명단 (27명)골키퍼:김정훈(전북 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광주FC)수비수:김륜성(포항 스틸러스) 김주환, 이재원(이상 천안시티FC)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준재(경남FC) 이태석(FC서울)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 포르투갈)미드필더:강성진(FC서울) 고영준, 홍윤상(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창환(서울 이랜드) 박현빈, 홍시후(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안재준(부천FC) 엄지성(광주FC) 오재혁(전북 현대) 이강희(경남FC) 이승원(강원FC) 황재원(대구FC)공격수:박호민(부천FC) 이영준(김천 상무) 허율(광주FC)김희웅 기자 2024.01.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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